어린이 장염 및 설사 대처하기, 경구수액만들기

1. 설사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설사는 굉장히 묽은 변만 생각하는데, 점도가 물처럼 묽어야지만 설사는 아닙니다. 평소보다 묽은 변을 보는 것은 모두 다 설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설사의 원인
설사의 원인은 다양한데 바이러스성 장염에 감염되었을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알레르기, 식중독, 세균성장염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설사할 때 병원에 꼭 가야하는 경우
설사하고 컨디션이 좋을 경우는 집에서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사증세와 함께 아이에게 또 다른 불편한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을 가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설사와 구토가 동반된 경우, 설사를 하면서 열이 심한 경우, 설사를 하면서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 설사와 함께 가스가 빵빵하게 차서 아이가 아파하는 경우, 코변이나 피가 섞인 변을 본 경우, 설사로 인한 탈수로 힘이 없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특히, 구토나 설사를 하는 아이가 6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았다면 탈수의 위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체중의 변화로 탈수를 체크해볼 수 있는데요,
1세 미만 아이가 평소 체중의 5% 이상 감소했을 경우 탈수라고 봅니다. 1세 이상의 아이는 평소 체중의 3% 이상 감소했을 경우 탈수라고 봅니다.

4. 설사할 때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아이를 굶기지 않고 소량씩 나눠서 자주 먹여줍니다. 특히 구토가 동반된 경우, 먹이는 걸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아예 굶기는 것은 도움이 되지않고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우유를 먹는 아기라면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우유나 설사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를 했지만 원래 먹던대로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곡류, 덩어리음식을 먹는 게 장점막 회복을 더 촉진시킨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자, 케이크, 음료수, 요구르트 등 단순당은 주지 마시고, 튀김, 피자, 치킨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도 피해주세요. 맵거나 짠 음식도 장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밥, 고구마, 감자, 누룽지, 오트밀과 같은 곡류를 주시고, 계란, 고기, 두부, 콩과 같은 단백질, 신선한 채소는 먹여도 됩니다

5. 탈수 시 먹일 경구수액 만들기
1) 생수 1l , 소금 1/2 티스푼, 설탕 6티스푼을 준비합니다.
2) 준비한 물을 끓였다가 식힙니다.
3) 식힌 물에 준비한 소금과 설탕을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4) 냉장보관하여 먹여주며, 24시간이 지나면 남은 수액은 버리도록 합니다.

* 구토가 있을 경우에는 구토가 줄어들 때까지 1티스푼(5ml)의 경구수액을 1~2분 간격으로 먹여줍니다.
* 5세 이하의 소아는 1 kg당 10ml를 보충합니다.
*  경증탈수가 있을 경우, 첫 시간에 아이 몸무게 1kg당 50ml로 늘려서 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