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크게 될 놈’ 정보
영화 ‘크게 될 놈’은 2019년 개봉한 대한민국의 15세 관람가 영화로 장르는 드라마입니다. 감독은 강지은이며 김해숙(순옥 역), 손호준(기강 역)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관람객의 평점은 9.11, 네티즌의 평점은 8.79, 기자 및 평론가의 평점은 4.5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탄탄한 연출력을 가진 강지은 감독이 2008년 강철중:공공의적 1-1 이후 10년만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주연인 김해숙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면 40년이 넘는 연기인생의 절반 이상을 엄마 역할로 연기해왔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 영화 ‘크게 될 놈’에서 다시 한번 모성애를 연기했습니다. 비슷할 수 있는 엄마라는 역할 속에서 언제나 새로움을 표현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한계를 뛰어넘는 모성을 끄집어내며 엄마의 위대함을 관객들에게 전합니다.
2. 영화 ‘크게 될 놈’ 줄거리
섬마을에 살고있는 순옥에게는 큰 아들 ‘기성’과 둘째 딸 ‘기순’ 이라는 자식이 있습니다. 남의 밭을 싹쓰리하면서도 천하태평한 배포와 배짱을 가진 기강은 친구들의 죄까지 모두 자신이 했다고 하면서 감옥에 갈 처지가 됩니다. 이에 순옥은 죽은 남편이 남겨준 모든 유산을 처분하여 피해자와 합의를 합니다. 친구들과의 의리를 지킨 기성에게 이장님은 ‘기성이는 크게 될 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철없는 기강은 엄마(순옥)의 통장을 훔쳐 친구 진식과 야반도주를 합니다.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며 꼭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들은 큰 포부와는 달리 서울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결국 그들은 도둑질과 강도질 등의 범죄들로 성공에 대한 결심은 모두 잊고 범죄자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현금을 운송하는 한 조직의 돈을 중간에 가로채려다가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게 되고 기성과 진식은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갑니다.
순옥은 이 소식을 듣고 기강의 면회를 가지만 간수에게 폭행 당해 독방에 있던 기강은 순옥을 만나지 못합니다. 이 때 까막눈이던 순옥을 도와준 변호사는 탄원서가 있으면 기강에게 도움이 될 거란 말을 전합니다. 평생 자신의 이름 석자도 쓰지 못했던 순옥을 아들을 위해 글을 배우고 동네 사람들에게 탄원서를 받으려고 돌아다니지만 다들 거절합니다.
한편 기강은 교도소 내에서 교회를 다니고 다른 사형수 진영에게 성경을 받아 읽어보기도 합니다. 기강은 조금씩 변해보기로 합니다.
어느 날 새롭게 바뀐 간수가 재소자들에게 한자 시험에서 3등 안에 들면 특별면회를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기강은 열심히 공부를 해서 특별 면회 시간을 갖습니다. 기강은 기쁜 마음으로 순옥에게 편지를 써 소식을 전하고 엄마가 만들어준 팥죽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순옥은 아들의 편지를 보고 기쁜 마음으로 팥죽을 싸들고 곱게 단장해서 기강을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기강을 만나러 가는 기차 안에서 순옥은 잠이 들 듯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기강은 순옥의 탄원서와 노력 덕에 무기징역 선고를 받게 됩니다.
3. 영화 ‘크게 될 놈’의 뒷얘기
영화에서 ‘섬’은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기성이 엄마의 통장을 훔쳐 섬 밖으로 나가는 장면은 자식이 부모의 품을 떠나 세상을 향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자식을 보러 3일을 걸려 섬을 떠나는 장면은 자식을 위해서 못할 것이 없는 강한 모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평생 자신의 이름 세 글자도 적지 못하고 읽지 못하던 까막눈인 엄마가 한글을 배우고, 탄원서를 받기 위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상황을 동정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자식을 위해 용기내는 엄마의 절박한 마음을 담백하게 표현해냅니다. 엄마에겐 자식이 저지른 범죄의 경중을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않고, 엄마에게 있어 자식은 그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4. 영화 ‘크게 될 놈’ 주인공의 실존 인물 이야기
실존 인물 ‘김기성’은 영화 <크게 될 놈>의 주인공 ‘기성’과 같이 신안이라는 섬출신입니다. 그는 학생 때 친구들과 도둑질을 하고도 자신이 죄를 모두 뒤집어써 동네 이장님으로부터 ‘크게 될 놈’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지만 외지인인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허드렛일 뿐이었고 성공은 멀게만 보였습니다. 마음이 급한 그는 빨리 돈을 벌기 위해 도둑질과 강도질을 합니다. 그러다 큰 돈을 한번에 벌기 위해 친구들과 현금 수송차를 강탈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면서 초기에는 교도관을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벌이는 등 망나니같은 삶을 삽니다. 그러나 그는 건강을 잃고 죽음이 가까워지면서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봅니다.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진 그는 더 이상 싸우지 않고 독방에서 나와 일반방으로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만난 무기수가 건넨 책 한권을 읽고 새 삶을 살게 됩니다. 모든 형기를 마치고 16년만에 출소하면서 그는 그 책의 저자인 한 목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후 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도소의 재소자들에게 자신이 발견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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