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빅 피쉬 정보
영화 ‘빅 피쉬’는 2004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러닝타임은 125분입니다. 감독은 팀 버튼이며 이완 맥그리거(청년 에드워드 블룸 역), 알버트 피니(노년 에드워드 블룸 역), 빌리 크루덥(윌 블룸 역), 제시카 랭(노년 산드라 블룸 역), 헬레나 본햄 카터(제니/마녀 역), 알리슨 로먼(젊은 산드라 블룸 역), 마리옹 꼬띠아르(조세핀 역)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 영화로 제6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 음악상, 작품상 등의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제 10회 홍콩금자형장에서 10대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관람객 평점은 9.38, 네티즌 평점은 9.02를 받았습니다.
팀버튼의 영화는 보통 기괴하고 몽환적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이 영화 ‘빅 피쉬’는 보통의 팀버튼 영화와는 다르게 훈훈한 스토리와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만들 당시 버튼의 아버지가 사망해서인지 그 전 작품들과 약간 다른 톤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2. 팀 버튼 감독
팀 버튼은 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피규어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혼자 다녔습니다. 예술에 관심이 많아서 칼 아츠로 대학진학을 했으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였는데 그 능력이 우수해 졸업 후 디즈니에 입사합니다. 그러나 그의 기괴한 상상력과 디즈니의 스타일은 너무 맞지 않았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퇴사하게 됩니다. 그 후 1985년 워너 브라더스에 취업하게된 팀 버튼은 영화 <피위의 대모험>을 만들어 피위 허먼의 컬트적인 부분을 잘 풀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흥행에도 성공하여 흥행 감독의 길을 걷게 됩니다. 연이어 1988년 그는 죽은 두 유령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비틀주스>를 감독하여 자신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하고 흥행감독으로서의 입지도 확실하게 합니다.
팀 버튼의 유명작으로는 가위손,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신부, 화성침공, 혹성탈출,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보통 현실과 소설 사이의 몽환적인 느낌을 풍기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팀버튼’하면 몽환적이고 기이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초기 팀버튼은 CG를 사용하는 것을 즐기지 않으며 실제 세트를 제작하여 촬영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이 영화 빅피쉬에서 나무 위에 걸린 자동차가 나오는데 이것 역시 CG가 아니며, 실제로 자동차를 나무 위에 올려서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실제로 촬영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CG를 사용하는 것을 용인하고있는 추세입니다.
3. 영화 빅 피쉬 줄거리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은 아들에게 언제나 믿을 수 없는 엄청난 모험담을 이야기해주었고 소년인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동경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그 모든 말들이 허풍이란 생각이 든 청년이 된 아들은 아버지에 대해 실망하고 그에게 등을 돌립니다. 그렇게 연락을 끊은 지 수년이 지나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아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도 아버지는 여전히 허풍스러운 모험담을 늘어놓고 그런 아버지를 보고 다시 한번 실망을 합니다.
소년 에드워드 블룸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성장병에 걸려 수년 동안 침대에 누워있게 됩니다. 자신의 성장을 멈추기 위해서는 어떤 모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동네에 무슨 일이 생기기만 하면 나타나는 만능 발명가이자 해결사가 되어 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청년으로 자라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한 거인이 나타납니다. 에드워드 블룸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는 거인에게 당신이 큰 것이 아니라 이 마을이 작은 것이라며 함께 모험을 떠나자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그는 가방 하나 가지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험난한 길을 지나 평화로운 어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한 소녀는 블룸의 신발을 훔쳐 높은 줄에 던져버립니다. 블룸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잔디밭의 부드러움에 기분 좋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 모두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매일 즐거운 잔치를 하고 있는 여유로운 모습을 봅니다. 그 곳에서 여유를 느꼈지만 그렇게 안주하는 것에 만족할 수 없는 맨발의 블룸은 거인과 함께 다시 모험을 떠납니다. 모험을 떠나던 중 둘은 우연히 서커스 공연장에 들르게 되고 어떤 여인을 마주치게 됩니다. 첫눈에 반한 블룸은 그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3년동안 서커스에서 한 푼도 받지 않고 허드렛일을 합니다. 그러던 중 서커스 단장의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이 오고, 그의 목숨을 구해내며 자신이 반한 여인을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그녀에겐 이미 약혼자가 있었지만, 블룸은 그녀가 좋아하는 수선화 꽃밭을 선물하며 그녀의 사랑을 쟁취해냅니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군대에 가고, 돈을 벌기 위해 세일즈맨으로 일해야 하는 등 각종 힘든 일들이 그의 앞에 닥쳤지만 그는 그녀를 위해 모든 어려움을 견뎌냅니다.
아버지의 이런 인생 스토리 속의 기이한 사건들을 믿고 싶지 않았던 아들은 아버지 모험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버지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진실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약간의 각색이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블룸의 삶은 힘들고 고된 일의 연속이었고 그 때문에 아들 곁에 늘 있어주지 못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아들에게는 희망을 안겨주고자 모험담을 재미있게 각색해서 이야기했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임종 직전 그의 깊은 사랑과 마음을 알게 된 아들은 아버지가 마녀의 눈을 통해 봤다는 본인의 죽음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채워나갑니다. 삶의 끝에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가운데 물로 들어가는 큰 물고기가 되어 더 커다란 강을 향해 헤엄쳐 나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에드워드 블룸은 영원한 잠에 빠져듭니다.
아버지의 허풍스런 모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회자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그의 모험담 속에서 끝까지 잡히지 않는 전설 속의 물고기 빅피쉬처럼 영원히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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